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6

[오디너리북샵] 한성대역 독립책방, 보통책방 방문기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동네서점의 문이 줄줄이 닫으면서 동네서점을 살리자는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독립책방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네책방이 그리웠던 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독립책방은 강남, 홍대를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최신 베스트셀러가 각 맞추어 진열되어 있는 대형 프렌차이즈 서점과는 다른.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독립책방. 하지만 독립출판물을 다룬다는 것은 낯설기도 합니다. 저는 독립책방 중 한성대역에 위치한 보통책방, 오디너리북샵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인지, 오후 3시였지만 책방 곳곳엔 벌써 그림자가 지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것 같아요. 위의 사진은 잡지 코너입니다. 그런데 2015. 12. 12.
아카지햏의 티스토리 아카지햏의 티스토리 블로그 2015. 12. 9.
김소월 <눈> 며칠 전 눈이 내렸었죠. :D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면서, 이 시가 떠올라 올려봅니다. 김소월 새하얀 흰 눈, 가비얍게 밟을 눈, 재 같아서 날릴 꺼질 듯한 눈, 바람엔 흩어져도 불길에야 녹을 눈. 계집의 마음. 임의 마음 2015. 12. 6.
김경미 <초승달> 뽀샵_고장나_그림판으로.png 제가 이 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당신'을 '깜깜한 세계'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반짝이는 별빛이 귀 잡힌 밤하늘이 그의 세계라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자신은 밤하늘에 걸린 초승달이 되어 그의 세계를 물어 가고 싶다니. 너무나 낭만적입니다. T_T 김경미 얇고 긴 입술 하나로 온 밤하늘 다 물고 가는 검은 물고기 한 마리 외뿔 하나에 온 몸 다 끌려가는 검은 코뿔소 한 마리 가다가 잠시 멈춰선 검정 고양이 입에 물린 생선처럼 파닥이는 은색 나뭇잎 한 장 검정 그물코마다 귀 잡힌 별빛들 나도 당신이라는 깜깜한 세계를 그렇게 다 물어 가고 싶다 2015.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