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모님과 함께 청와대 앞길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맛잇는 것도 먹고 함께 산책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좋을지 마땅히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처음에 경복궁에 가볼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청와대 앞길이 '존예롭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청와대로 달려갔습니다.
50년만에 개방했는다는 청와대 앞길!
제 생각 이상으로 아름다워서 좋았습니다 ♥
청와대 앞길? 청와대 옆길도 아름답다!
청와대 앞길인 줄 알았더니 앞길이 아닌 '옆길'이었던 곳!
개인적으로 청와대 바로 정문보다 더 좋았습니다. ^^
하늘도 푸르고~
사진을 찍기에도 산책하기에도 좋은 날씨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구경했습니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저는 엄청 게으르답니다...)
청와대 사랑채쪽에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단체로 구경온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도 이 시간대, 이 길에서 만큼은
저희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혹시 청와대 올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전에 청와대 앞길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봤는데요.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많길래 여기를 통칭 청와대 앞길이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경비서는 분에게 여쭤보니 여기가 아니라
청와대 정문 바로 앞을 '앞길'이라고 하더라구요. ^^;
여긴 따지자면 '청와대 옆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진 울 아버지♥어머니 사진!
여기서 왼쪽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자면 ㅎㅎ
아버지 뒤에 저희 어머니가 숨어 계신답니다.
사실 일부러 숨으신 것은 아니고, 두 분이 일렬로 서서 걷다 우연히 이렇게 찍혔어요.
길을 걷다 하늘을 봤는데 풍경이 예뻐서 ~
청와대 앞길에서 산책하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건..
길을 걷다가 가끔 하늘을 바라보셨음 하는 건데요.
그러면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실 거예요.
길을 걷는 내내~ 저희 아버지가 계속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님이고, 어머니가 김정숙 여사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청와대 앞이어서 그런지
저도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던...ㅎㅎ♥
드디어 청와대 앞길에 당도하다!
그리고 드디어 들어선 앞길!
하나 말씀드리자면 앞길은 그다지 길지 않아요.
몇 걸음 걸으면 금방 정문에 도착한답니다.
하지만 옆길 못지 않게 아름답습니다. ^^
하늘은 정말 푸르고 예쁜데 구름이 많이 낀 날일 아쉬웠어요.
거기다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요.. T_T
그렇지만 부모님과 오랜만에 데이트도 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번 달 말에는 창덕궁을 가기로 했어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 두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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