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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일상/문화 생활

[서울 여행] 부모님과 함께 한 가을날의 창덕궁 후원(비원) 나들이 (+예약 정보)

by 아카지햏 2017. 11. 3.

 

10월의 끝자락에

부모님과 함께 창덕궁 후원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들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두 번째 서울 여행이었는데요.

 

평소보다 따뜻한 날씨와 맑은 하늘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설레였습니다.

 

 

 

 

창덕궁 후원 입장을 대기하며 찍은 사진

 

참고로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타이밍이 좋아 사진에 찍힌 사람이 아무도 없을뿐,

실제로는 정말 많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후원보려고 온건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요.

12시도 안 돼서 도착했는데도 많았습니다.

 

다음엔 더 일찍 와서 구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창덕궁 후원 예매는 미리 미리!

 

 

 

사람도 많은 토요일

창덕궁 후원에 들억려면 예매해야 한단 사실을 몰랐던 저와 부모님은

용감하게 맨손으로 도착했습니다.

 

 11시 반쯤 도착해서 기웃거리다,

다행히 취소된 예약이 있어서 냉큼 구매해서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반 지나서 후원에서 나왔는데요.

 

대략 오후 한시 반쯤 이겠네요.

그땐 이미 당일날 티겟이 전부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드리는 꿀TIP

창덕궁은 무조건 예매하고 가자!

 

 

 

 

예약은 문화재청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예약 가능합니다.

 

예약은 관람희망일 6일전 오전 10시부터 전날까지 예약 가능하며

취소는 당일에도 된다고 하니,

미리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들어선 창덕궁 후원 입구

 

 

 

기와담을 따라 늘어선 나무들

아니, 기와담을 둘러싼 나무들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사실 빨갛게 물든 풍경을 기대했는데,

올해 유독 따뜻해서 였는지..

가을같지 않게 푸른색이 눈에 띄네요.

 

며칠 지난 지금은 달라졌을까요?

그래도 참 예쁩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나온 연못

부용지와 부용정(보물:1763호)

 

후원의 첫 번째 중심 정원으로,

휴식뿐만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비교적 공개된 장소였다고 합니다.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여러 건물이 지어져있는데요.

왕실 도서관 용도로 쓰였던 규장각과 서향각,

과거 시험을 치르기도 했던 영화당이 있습니다.

 

 

 

 

호수 반대편 길은

부용지와는 또 다른 아름다운 장소로 이어집니다.

 

 

 

 

불로문(不老門), 애련지

 

사진 중앙에 작은 문이 바로 '불로문'인데요.

1692년(숙종 18년)에 연못 가운데 섬을 쌓고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애련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연꽃을 좋아했던 숙종이 연못 이름을 '애련지'라고 붙였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근래들어 가보았던 곳 중에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지금은 연못 가운데 있었다는 섬은 없고,

정자만이 연못 북쪽 끝에 걸쳐있습니다.

 

 

 

 

 

이곳은 가을이 만연한 모습입니다.

 

사실 이곳에 있을 때 해가 빛을 비추는 방향도 빛도 풍부해서

사진 찍기 정말 좋았습니다.

정오를 넘긴지 얼마 안 됐을 때였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부모님 사진

가방 멘 아부지 왜이렇게 귀여우신지 모르겠습니다. T_T

 

 

 

 

그리고 이 곳에 또 다른 건물이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작고 단출한(?)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지나치려다 순간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따스한 색감이 마음에 들어요.

 

 

 

 

중간에 마주친 정자도서관!

 

안 쪽에 책뿐만 아니라 방석, 담요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볼까 했는데 둘러보기에 바빠 가보진 못했어요 T.T

 

 

 

 

정자도서관 앞 연못

정자에 앉아 책을 읽다 연못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창덕궁 후원을 나서며

 

 

 

 

사실 창덕궁을 다녀오고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마음따라 걷다 보니

후원 안의 볼거리를 많이 놓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T_T

다음에는 사람이 적은 이른 시간에 가서

좀 더 많이 보고 올까 해요.

 

 

그래도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셔서 다행이었어요.

 

사람이 많았던 터라,

부모님이 혹시 불편하진 않았을까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다녀온 뒤에 우리 가족끼리 매주 놀러가는 거 어떠냐,

하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정말 좋았구나~ 안심했습니다.

 

이번 나들이로 다음에는 또 어디를 가볼까

즐겁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블로그에는 더 많은 기억을 글로 남기고 싶어요.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더 즐거운 나날을 보내려고 싶습니다.

 

 

참! 이 다음 게시글은

창덕궁과 함께 보았던 창경궁에 대해 올리려 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모님 사진이 있어서 기대돼요!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보신 분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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